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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종이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by 댄디스트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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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갖는 우월함은 신경생물학적으로 진화 과정에서 기억이 공간 기억에 의거하는 뇌의 구조에서 기인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책을 읽을 때는 눈으로만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감각 기관이 읽는 행위에 참여하고, 뇌가 여러 현상 사이에 놓인 정보와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관성을 저장하고 연상하여, 재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미 읽은 쪽과 아직 읽지 않은 쪽의 책의 두께는 읽은 것과 관련된 공간의 지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공간 기억). 종이 위로 떨어지는 빛의 반사가 발광 모니터보다 사람의 눈을 덜 피곤하게 한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덧붙이면,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독서는 그 자체로 이미 뇌에 유익한 훈련 방법이다. 독서는 집중력을 강화한다. 독서는 집중력을 높이고, 두뇌의 기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업 기억을 높인다. 책을 읽을 때에는 책의 앞부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줄거리의 흐름을 혼자서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는데 이는 공간적 상상력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전두엽에서 중요한 안와 전두 부위의 성능도 좋아진다. 사실 대뇌 피질에 있는 안와 전두는 마치 모자챙이 안으로 접혀 들어간 빵모자처럼 아래를 향해 접혀 들어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뇌의 구조를 그린 그림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소홀히 할 수 없다. 안와 전두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그대로 멈춰 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안와 전두를 충분히 훈련할 수 있다.

요약하면 독서는 뇌를 영리하게 만들고, 동시에 뇌의 많은 성능을 개선하는 훌륭한 훈련 방법이다. 디지털 언어 인식 프로그램과 팟캐스트, 영상공부은 우리의 사생활과 직장 생활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매체들이다. 다만 우리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인류가 이룬 위대한 문명의 업적이며 우리의 기억력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수단이다.

책 성취하는 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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